강릉 짬뽕순두부 맛집 동화가든 솔직 후기 (feat. 카페동화 순두부 젤라또)

 

강릉은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지만, 커피와 순두부가 유명한 건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초당 순두부 아이스크림이 상품화 되어서 마트에서 팔기도 하죠. 저희는 강릉 짬뽕순두부 맛집 중에 원조라는, 젤 유명하다는 '동화가든'에 가기로 정했어요!!! 동화가든은 강릉 커피 맛집 툇마루 카페 바로 옆이어서 더 많이들 찾는 것 같았어요. 물론 지금은 툇마루 카페가 살짝 이사를 해서 조금 멀어졌지만, 그래도 차로 1~2분 거리. 강릉역에서는 차로 10분 거리에요!

 

툇마루 카페도 동화가든도 대기 시간이 길다고 들었는데, 툇마루는 3~4시간 정도이고 동화가든은 한 시간 정도로 들어서 툇마루에 먼저 가서 대기표를 받고 동화가든에 가서 배를 채운 다음 커피 마시러 가는 게 목표였어요. 툇마루가 확장 이전을 해서 가오픈 첫 날 우리가 도착한 덕에 텅 빈 카페에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될 줄 몰랐거든요. ㅎㅎ 어쨌거나 카페를 먼저 가서 커피랑 개업떡으로 먼저 배를 채운 후에 동화가든을 찾게 되었어요.

#강릉커피툇마루카페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강릉 툇마루 커피 카페 확장 이전 (위치 & 영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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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짬뽕순두부 맛집 '동화가든' 그리고 '카페동화' 순두부 젤라또

가게 외부는 이런 모습이에요. 주차장도 꽤 넓고 대기석도 마련되어 있어요. 어쩌다보니 커피를 마시고 가게 되어서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 1시 반. 주말에는 식당이 더 붐빌 시간이죠. QR 코드를 찍고, 대기표를 받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립니다.' 라고 하셨어요. 한 시간 정도면 괜찮겠다 생각하고 앉아서 기다리다가 바로 앞 가게인 '카페동화'에서 순두부 젤라또를 먹기로 했어요.

 

종류가 많은데 여쭤보니, 플레인 순두부 젤라또는 호불호가 나뉘고 흑임자랑 인절미까지 세 가지가 잘 팔린대서 그냥 흑임자를 주문했어요. 누구 그림인지 정말 예쁘네요. 가격은 3500원인데 오픈 할인으로 500원 디스카운트 해줍니다. ㅎㅎ 대기석에 오밀조밀 앉아있는 게 불안해서 차라리 카페 테라스 쪽에 앉으려고 젤라또를 주문한 거에요. 나중에 화장실에 가려고 2층 올라갔더니 2층이 훨씬 사람 없고 조용하더라구요. ^-^;;; 화장실은 외부에 있는 줄도 모르고...

 

요즘 트렌드에 맞는 심플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나네요. 쫀득쫀득 맛있었지만, 순두부 맛은 거의 없었어요. 그냥 플레인 '아빠의 순두부'를 먹을 걸 그랬나봐요. 식사 전에 단 걸로 입맛을 좀 망쳤네요. ㅜ-ㅠ

 

대기하는 동안 메뉴를 잠시 봐줍니다. 식재료를 전부 국내산 사용하시네요. 이 부분은 참 마음에 듭니다. 이제 보니 그냥 특허 받은 청국장을 먹을걸 싶기도 하지만- 남푠이 청국장을 안 먹기에 ㅎㅎ

 

기본 반찬들과 먼저 나온 초두부- 초당 순두부 백반. 보기만 해도 고소하니 건강한 맛이 느껴지네요.

 

요 간장 양념을 기호에 맞게 넣고 드시면 됩니다. 속이 아프다던 남푠을 위한 메뉴에요. 고소하고 담백했어요. 

 

그리고 그 유명한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사진만 봐도 매운맛이 느껴지네요. 짬뽕맛이 나는 초당 순두부라~ 맛은 so so. 근데 타이밍이 안 좋아서 저희보다 늦게 자리잡은 3~4 테이블 까지 한꺼번에 나오더라구요. ㅠ-ㅠ 한참 기다렸네요. 그리고... 건더기가 거의 없습니다. 한꺼번에 끓였으니 어느 그릇에는 더 많이 들어가고 어디는 적고 그랬겠죠... 이건 별로 같아요... 고기도 한 점. 다른 해산물도 거의 없었어요. 솔직히 너무 맵기만 하고 별로였어요. 이걸 먹으려고 한 시간 반을 기다렸나 너무 허무했습니다...

차라리 고기와 해산물 잔뜩 들어있는 초마짬뽕을 사서 국물에 초당 순두부 넣고 먹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뭐 입맛은 사람마다 다 다른 거니까요. 맛있는 분만 계속 가시면 되겠죠. 이거 먹고 숙소 가니 그때부터 비가... 기다리는 시간에 다른 걸 빨리 먹고 비 안 오는 바다를 봤으면 좋았을걸. 아쉬움이 많이 남는 강릉 짬뽕순두부 맛집 '동화가든'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