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에 다녀온 강릉 1박 2일 여행 중 가장 좋았지만 아쉬웠던 곳을 소개할까 해요. 바로 바로~ 강릉 맛집 라꼬시나 바이 이성용! 데이트 코스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스페인 식당이에요. 남푠 지인 결혼식에 참석 차 강릉에 가면서 강릉 토박이인 예비 신랑한테 강릉 맛집에 대해 물어봤는데, 짬뽕순두부며 장칼국수, 꼬막비빔밥 다 제쳐두고 여기를 소개시켜주더라구요. 남푠은 향신료도 안 좋아하고, 한식 매니아라 꼭 가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했지만- 동화가든에서 1시간 반을 대기한 후엔 차라리 라꼬시나 바이 이성용을 가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왜냐하면! 이곳은 예약을 할 수 있거든요. 짬뽕순두부를 기다리는 동안 지쳐버려서 다음 날 예약을 하게 되었어요.
위치도 여기. 짬뽕순두부동화에서 정말 가까운 곳. 차라리 이곳을 먼저 갈 걸, 지역 토박이 말을 들을걸... ㅋㅋㅋ 라꼬시나바이이성용 주소랑 연락처는 다음과 같아요.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 228-13 / 033-652-1006 / 매일 11:30 - 22:00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코로나 때문에 신경쓰여서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했어요. 주말에도 런치 할인이 가능하다는 건 큰 메리트!! 주말에는 브레이크가 없으면 좋겠지만, 이분들도 쉬면서 일해야 롱런할 수 있겠죠.^-^
강릉 맛집 라꼬시나 바이 이성용
주차장이 있다고 생각못하고 도로에 차를 세웠어요. 이 근처는 맛집이 많아서인지 도로에 차가 아주~ 많아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 11시 20분. 간판 글씨가 흐리게 보이네요. 저기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ㅎㅎㅎ 가정집이에요. 오른쪽으로 돌아서 가면 식당이 나와요.
맛집 분위기 물씬 나는 인테리어와 셰프 포스 뿜뿜 사장님. 스페인 현지 식당에서 일하면서 배우셨다고 해요. 뭔가 아기자기한 그릇들이며 많은 것들이 놓여져있는데, 자리에 앉아서 살펴보면 서빙하기 좋게 잘 세팅되어있구나 생각하게 되어요.
처음엔 손님이 3 테이블 있어서 오늘은 비도 오고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적나보다 했는데- 금방 만석이 되더라구요. ^-^;; 심지어 야외에도 비가림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꽤 많은 손님이 식사할 수 있어요.
기다리는 동안 물이 먼저 준비됩니다. 물병 속 로즈마리를 보면서 '앗 혹시 향신료 너무 써서 남푠 못 먹는 거 아닌가' 하고 잠시 걱정을 했어요.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향신료를 좋아하는 편이라 좋았지만! 네이버 지도에서 라꼬시나를 검색해보면, 직원들이 불친절하니, 설명을 잘 안해주니 그런 말들이 좀 있어서- 이곳은 맛만 기대하자 생각했지만, 서빙해주시는 분 일 완전 잘하는 게 보였어요. 많은 손님들 거의 코스로 주문할텐데 뭐 하나 실수하는 일 없이 너무나 부드럽게 식사가 진행될 수 있었죠. 우리가 호텔에서 조식을 10시까지 먹었다고 했더니 ㅎㅎㅎ 위에 부담이 좀 덜 되는 메뉴를 추천해주셨는데, 저는 다 먹어보고 싶어서 그냥 원래 주문하려던 걸로 했어요. 빠에야 미식 런치랑 하나 더 주문했는데, 그게 뭐였는지 잘은 기억이 안 나네요... ^-^;;; 저는 임신 중이고, 남푠은 운전해야 해서 샹그리아는 패스~~
식사 주문을 마치면 스타터로 이렇게 테이블이 채워져요. 빵이랑 토마토 소스, 올리브, 하몽, 그리고 메론. 사진만 봐도 그때 그 맛이 떠오르네요.
빵에 토마토소스랑 하몽, 올리브 올리고도 먹어보고 하몽에 메론 올려서도 먹어보라고 하셨어요. 하몽에 메론 올린 사진은 흔들려서 패스~~ 하몽에서 냄새도 안 나고, 많이 짜지도 않더라구요. 가장 좋았던 건 토마토 소스!! 정말 맛있어요. 전혀 자극적인 맛 & 향 없이 부드럽게 잘 만들어져서 부드럽게 넘어갔어요. 이런 토마토 소스가 팔았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에 나온 샐러드. 살라미랑 상큼한 과일이 적절히 조화된 샐러드에요.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검색해봤는데 가시는 분마다 샐러드가 다르네요. ㅎㅎ 요것도 맛있었는데 특별히 기억에 안 남는 걸 봐서 그렇게 색다르지는 않았나봐요.
스페인식 만두 같은 타파스. 이 날은 오징어 먹물로 반죽해서 까만색 타파스! 안쪽에 여러 종류 치즈가 녹아서 흘러나오는데, 고소하고 넘 맛있었어요.
그리고 감바스 알 아히요. 손바닥 만 한 팬에 나오긴 하지만, 새우 엄청 통통하고 크기도 큰 편이에요. 밀키트를 사서 먹게 되는 감바스는 조금 느끼한 편인데, 요건 넘 맛있었어요. 남은 기름으로는 나중에 나올 코스요리- 파스타를 만들 때 사용한다고 해요.
맛있는 피클도 리필하면서 먹어주고.
두 가지 종류의 타파스. 하나는 양송이 버섯 위에 다양한 식자재(기억이 안 나요 ㅋㅋ)를 올리고 구운 거랑 또 하나는 부리또. 이거 둘 다 식재료 맛을 잘 살리면서 담백한 맛을 내서 좋았어요. 저희 둘 다 젤 맛있게 먹었던 타파스! 저녁 시간이라 침 고이네요. ㅎㅎ
그리고 빠에야~ 좀 전에 먹었던 감바스 알 하이요 기름을 조금 덜어서 주셨어요. 빠에야에 곁들여 먹으라고 하신 것 같아요. 근데... 음... 다른 블로그들 찾아보니 빠에야에 홍합이 올려져 있는데 저희 꺼는 없네요. 음...
올리브랑 세우,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빠에야에요. 오징어 먹물로 맛을 내서 정말 오징어 향이 진하게 나고 적당히 짭잘해서 맛있었어요. 사실 신혼여행으로 갔던 크로아티아에서 유명하다던 식당을 찾아 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먹은 적이 있는데... 짜기만 하고 정말 별로였거든요. ㅠ-ㅠ
이 때부터 배가 부르기 시작하더라구요. ㅎㅎㅎ 호텔 조식 먹은 지 두 시간도 안 되어서 이렇게 잘 먹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접시도 빨리 비워냈어요. 맛있었기에 가능한 일!
마지막으로 토마토 올리브 파스타! 진한 치즈 가루가 뿌려져 있어서 맛이 풍부했어요. 아마 빠에야 까지는 다 먹고, 파스타는 면만 좀 남기고 다 먹었던 것 같아요. 바로 결혼식에 가야했기에 더 먹으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배를 채우고.^-^ 결혼식에서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식 후에 찾고 싶었지만, 브레이크가 있어서 아침 먹고 바로 라꼬시나 바이 이성용을 찾아서 좀 아쉬웠네요. 더 더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강릉 데이트 코스 추천 스페인 식당!!
'강릉에서 무슨 스페인 식당이냐!!??' 고 저희처럼 말할 수 있지만, 막상 가보면 알게 될 거에요.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이국적인 분위기에도 취하게 되고.^-^ 강릉으로 데이트를 계획 중이시라면 강릉 맛집 라꼬시나 바이 이성용을 예약하세요! 여자친구 눈에 하트가 보일 거에요. ㅎㅎ 강릉 데이트 코스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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