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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맛집

미사강변맛집 하남 어시장 런치메뉴 솔직 후기

by 후우후 2020. 6. 16.

 

임신하면 날 음식을 조심하라고 해요.그래서 저는 출산할 때까지 회를 못 먹는 줄 알았어요. ㅎㅎㅎ 임신 12주에 병원에서 '이제 안정기 접어들어서 회도 드셔도 되고~' 하시는데, 깜짝 놀라서 '네? 회 먹어도 된다구요?' 라고 반문했네요.

초밥이며 회덮밥 먹고 싶었는데 내년에야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혹시 탈이 날 수 있으니 회전율이 좋고 깨끗한 곳을 가야한다고 인터넷에 글이 많길래, 동네에서 가볼만 한 집 검색하고 찾은 곳이 '하남 어시장' 이에요. 남푠은 그래도 아직 먹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지난 5월 말-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핑계로 더 더워지기 전에 먹고 이제 안 먹겠다며 가게 되었어요. ㅎㅎ

 


 

우리의 목표는 런치메뉴. 그 중에서 특정식이랑 초밥정식 하나씩 주문했어요. 특정식은 회 조금에 스시랑 나머지 코스, 초밥정식은 스시랑 나머지 코스~ 가격이 정말 착하죠?

 

샐러드와 앞접시, 소스, 장국, 그리고 전복죽. 전복죽은 간이 안 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뱃속 아이를 생각해서 그냥 먹었고, 남푠은 간장을 살짝 넣어서 먹었어요.

 

테이블에 놓을 때까지도 지글지글 거리던 고등어 구이. 간고등어이고, 남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집에서는 이렇게 못 굽겠더라구요. ㅎㅎ

 

단무지와 락교, 고추 피클인지, 장아찌인지... 나중에 식사 다 끝나고 우리가 이걸 손도 안댄 걸 알았어요. ㅋㅋ

 

그나마 젤 맛있었던 꽁치조림. 무가 정말 달큰, 매콤하니 맛있었어요. 잘 익어서 부드럽고!

 

요건 남푠의 특정식용 메인 디쉬.  연어회랑... 저 하얀건 광어일까요? 그리고 몇몇 초밥들.

 

이건 초밥정식용.

 

장어, 새우장, 연어, 참치, 그리고 광어일까요? 이날- 일부러 일찍 가게를 찾았는데 그때부터 손님이 얼마나 많던지... 직원들이 넘 정신 없어해서 질문할 여유도 없었어요.^-^;;;

 

요건 볶음우동이에요. 정식 코스에 포함된 요리 중 하나. 나름 기대했는데, 생각했던 맛이랑 너무 다르게 기름맛만 느껴져서 한 젓가락 먹고 안 먹었어요. 굴소스가 가미된 단짠 음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건 간도 좀 덜 됐는데 기름만 잔뜩 있는... ㅠ-ㅠ

 

튀김도 코스에 포함된 요리. 새우, 깻잎, 고구마 튀김이에요. 바삭하고 괜찮았어요.

 

매운탕도 나오는데, 제가 좋아하는 시원하고 매콤한 탕이 아니고 묵직한 느낌이라 요것도 많이 남겼네요. 요런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겠죠.

 

그리고 무난한 뚝배기 알밥.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음식이 나와서, 그 속도에 맞춰서 얼른 먹고 나왔던 기억이네요. ㅎ 사람이 엄청 많았던 걸 보면 유명한 곳이긴 한 것 같아요. 가격 대비 음식 종류며 양은 많은 편인데, 회를 정말 좋아해서 맛있는 회를 즐기고 싶다면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미카도 스시 가서 스시만 배불리 먹는게 우리에겐 더 맞는 듯.

 

참치도, 연어도, 옥돔도... 생선 속 중금속 때문에 임신 기간엔 자제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생선을 먹긴 해야하는데.. 미세 플라스틱이며, 중금속 얘기 들으면 조금 꺼려지긴 해요. 출산 전엔 회는 참으려구요. 챙겨먹고 있는 오메가3에는 중금속, 미세 플라스틱 없는 거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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