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주에 정밀 초음파로 목둘레? 두께?를 측정하는 1차 기형아 검사를 하고 , 4주 후인 지난 주에 다시 병원을 찾아 2차 기형아 검사를 했어요. 남푠이 같이 가고싶대서 남푠 일정 맞추느라 예약을 두 번이나 변경하고- 세번째는 변경이 불가능해서 그냥 가서 기다리기로... 죄송합니다. ^-^;; 담당 선생님이 인기가 많은지 예약이 불발되니 40분은 기다렸던 것 같아요. ㅎㅎ
손가락 발가락도 5개씩 초음파를 통해 확인했고,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라 조금 걱정했던 양수 양도 다행히 정상이라고 했어요. 수박을 자주 먹어줘서 그런가.^-^
정면 얼굴을 프린트해서 주셨는데 웃는 것 같지만 조금 무섭... ㅋㅋ 아직 살이 붙지 않은 상태라고 하셨어요. 얼굴형은 아빠를 닮으렴 건강아. ㅎㅎ
우리 건강이는 다행히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었고, (BPD 머리 지름, AC 허리 둘레, FL 허벅지 뼈길이) 심장도 건강하게 잘 뛰고 있었어요.
초음파 보기 전에 달달한 걸 먹으면 아기가 잘 움직인다던데- 왠지 잘 움직이면 더 보기 힘들 것 같은 기분에 시리얼에 요거트 넣고 먹고 갔는데 ㅎㅎㅎㅎㅎ 아가가 깊게 자고 있었어요. 미동도 없이... 거의 5분을 선생님이 초음파 스캔 기계로 흔들어 깨우셨네요. 어찌나 안 깨던지... 잠이 많은 게 아빠를 닮은 것 같다며 저는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끈질기게 노력해서 봐주셨어요. 우리 건강이는 '딸' 입니다. 딸바보인 남푠에게 딸을 안겨주고 싶어서 나름 노력했기에 내심 기뻤어요. 하지만 인터넷 통해서 찾아봤을 때 이미 '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크게 내색은 하지 않았네요.
'별로 안 기쁘신가봐요.' 간호사 선생님이 ㅎㅎㅎ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 각도벅이란 걸 알게 되었는데, 생식기 부분 각도가 30도 보다 높으면 아들, 각도가 30도 보다 낮으면 딸이라고-
우리 건강이는 각도가 눈에 띄게 아래로 ㅎㅎㅎ 옆모습 예쁘다 우리 아가.
2차 기형아 검사로 채혈을 하고 결과는 1주일 후에 문자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돌아왔어요. 5주 후 병원에 가면 태아 머리부터 발까지 내부를 정밀 초음파로 보게 된다고 알려줬어요.
병원에서 나와 시어머니에게 전화한 남푠이 '딸' 이라고 하자 '난 아들이 더 좋은데~' 라고 ㅋㅋㅋㅋㅋ 여자 아이만 보면 아빠 미소 잔뜩 띄고 눈을 못 떼는데, 아무래도 어머니가 아들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12주에 뵈었을 땐 '딸, 아들 상관 없이 다 좋다' 고 하셨으면서 ㅎㅎㅎ
이제부터는 칼슘제랑 유산균도 먹어줘야 한다고- 챙겨먹어야 하는 영양제가 너무나 많지만, 출산 후 내가 건강해야 아가도 잘 돌볼 수 있으니까 하라는대로 해야겠어요.
임신 16주 부터 시작한 요가가 넘 좋네요. 운동도 되고, 여기저기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 같고. 꾸준히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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