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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임신육아

임신 15주 보건소 철분제 수령

by 후우후 2020. 5. 25.

벌써 임신 15주라니... 다음 주면 16주가 되네요. 요즘엔 약간의 냄새덧과 잦은 트림, 낮의 피곤함, 그리고 늘어난 피부 트러블 외엔 크게 입덧이 없어서 좀 살 만해요. ㅎㅎ

임신 진단서 받은 5주차에 보건소 가서 임신부 뱃지랑  엽산 등등 받아와서 잘 먹고 있었는데, 산부인과 12주 검사 때 이제부터 철분제랑 비타민 D를 먹으라고 하셨어요. 엽산은 아까우면 계속 먹어도 되지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은 안 된다고... ^-^;;; 엽산이 좀 남았는데- 이렇다면 임신 준비 단계에서 나눠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개월 치 받고, 부족한 건 본인이 알아서 구비하는 걸로! 어차피 준비 단계부터 엽산 먹어주는 게 좋으니까요~!

하남시는 보건소 전체를 코로나 19 선별진료소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타 업무는 다른 곳을 찾아야해요. 임신부랑 관련있는 모자보건실은 시청 건너편 다이소 5층 치매안심센터로 가셔야 해요. 임신 등록할 때 받았던 산모수첩이랑 신분증 가져올라고 하셨어요~

 

오늘 가서 받아온 철분제 입니다. 3개월 분량 받아왔어요. 총 5개월 분량 받을 수 있고, 한 번 더 가야해요. 보건소에서는 16주차 부터 철분제 지급된다고 알고 있어서 미리 철분제를 사서 먹고 있는데, 약사의 추천은 식후 복용이었어요. 그래야 변비를 피할 수 있다고. 오늘 철분제 주신 분께서는 식전이나 공복에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 위장이 안 좋거나 변비가 있으면 식후에 먹는 게 좋지만, 식전에 먹어야 흡수가 좋다고 하시네요. 아직 변비가 없으니 식전 식후 번갈아가면서 먹을까봐요.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경기도에서 산후조리비 지원금 50만 원을 주더라구요. 길다가 현수막 보고 검색하다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모자보건실 갔을 때 받았던 리플렛에 정보가 있더라구요. ㅎㅎㅎ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도우미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유축기 대여 등 디테일한 정보 물어보고 왔어요.

집근처에 코로나 확진자가 하나 둘 생기고 있어 조금 더 조심스러워진 요즘이라 외출이 겁나지만! 가는 곳마다, 들어가고 나갈 때 손소독제 사용하고 조심히 다녀왔어요. 주말부터는 도서관도 다시 오픈한다고 하던데... 제발 이제 일상 생활을 되찾고 싶네요. 임신 중인데 먹고싶은 거 맘껏 먹으러 다니고, 보고싶은 부모님 얼굴도 자주 보러 가고, 도서관에 가서 태교도 하고 싶고, 산모교실이나 요가 수업도 참여하고 싶고...

시기가 안 좋아 아가한테 넘 미안한 요즘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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