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0주 5일 되는 날이네요. 요즘은 컨디션이 오락가락 합니다. 정말 신기한 건... 지난 주까지는 끝도 없는 주기적 허기짐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번 주 월요일 상태가 너무 괜찮았다는 점.
BUT!!! 허기지고, 니글거리는 느낌도 없이 개운해서 벌써 입덧 끝났나 혼자 좋아했는데... 다음 날 부터 소화불량에 토덧이 시작됐어요. ㅠ-ㅠ 처음엔 남편 퇴근하고 같이 중국집 가서 먹었던 짬뽕과 탕수육 때문에 체한 줄 알았는데- 그날 밤 바로 토해버리고, 체기가 계속 남아있다는 거에요.
지난 주말 까지는 계속 먹덧이라 간식도 많이 사놨는데, 이젠 허기짐이 줄어들고 속이 답답해서 잘 안 먹게 되네요. - _-;; 오늘은 기운내서 초기에 먹었던 간식에 대해서 몇 자 남기려고 합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몸에 좋은 걸 먹으려고 노력하게 되죠. 제가 너무 허기 때문에 힘들어하니까 임산부 간식을 찾아보고 괜찮은 사이트에서 같이 골랐어요. 임산부 간식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저희가 선택한 곳은 '맘마레시피'
엄청 많죠? 이것저것 먹어보고 재주문 하라고 해서 마음 가는대로 골라서 주문했어요.
이 중에 젤 맛있었던 건 찹쌀 김부각. 이건 뭐... 남편 맥주 안주로 거의 다 먹었네요. ㅋㅋ 아무래도 기름에 튀긴거라 저는 옆에서 두세 개만 집어 먹었어요. 안주거리 찾길래 뜯어줬는데, 다 먹을 줄은 몰랐... ㅠ ㅋㅋ
그리고 은정훈제육포도 잘 넘어갔어요. 단백질도 보충되고. 매운맛이라 니글거리지 않았고. 근데 많이 짜요... 임신하고 짜게 먹지 말라고 들어서 은근 신경 쓰이더라구요...
라이스칩 군밤은 그냥 건강한 뻥튀기 ㅎㅎ 군밤 맛은 하나도 안 나요. 먹어도 속을 안 채워줘서 허기짐에 도움이 안 되어요. 아! 위 사진 속 간식들 중에 배가 좀 채워졌다 느낀 간식은 프로틴 바나나 정도. 나머지는 제 극한 허기에 도움이 크게 안 되었어요.
레거시 프로틴바 바나나는 맛도 괜찮고 허기도 달래줬어요. 근데 30분 지나면 또 다시 꼬르륵. 정말 지난 주까지는 배 채우느라 힘들었네요.
그대로 크래커 유자는 처음 하나는 맛있었어요. 근데 먹을수록 유자 껍질 쓴맛이랑 먹고 난 후의 밀가루 맛, 혀 끝에 남은 단맛 때문에... 낮에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던 임신 초기 간식으로는 조금 별로였어요. 요걸 먹고 자면 머리도 너무 아프고, 행여나 잠들기 전 양치를 깜빡했다면 입안이 너무 불편했거든요. ㅠ-ㅠ
우리나라 맛밤은 국산밤 100%라고 해서 주문해봤는데, 맛은 그냥 그랬어요. 이렇게 검은 밤이 좀 있어서 솔직히 조금 실망...
택배로 받은 맘마레시피 간식 8종은 일주일 만에 모두 먹어버리고- 허기에 크게 도움이 안 되어서 다음 간식으로는 짭짤이 토마토를 사서 먹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던 맘마레시피 간식들 솔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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