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 다녀왔어요. 동네 보건소에서 피검사한 정보 중 부족한 게 있다고 재검사를 요청했었는데- 피검사에 대해선 갑상선 수치가 조금 불안하다고 외과 진료를 추가로 받으라고 하셨고, 외과에서 재검한 결과도 다행히 안전하게 나왔네요.
8주 5일이고 아직 배도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다행히 배로 초음파를 보자고 하셨어요. 너무 신기하게도... 아기가 잘 보였어요. 2.3cm 지난번엔 그냥 동그라미였는데, 팔다리가 움직여요. ^^
매주 주수별 아기 상태와 산모 상태 등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데, 거기서 본 아기 그림이랑 많이 다르네요. 내 아기는 왤케 배가 볼록한가... ㅋㅋ
심장 박동수가 1분에 180번. 엄청 빨라요. 손발이 움직이는 게 넘 신기해서 녹화된 영상 다운 받아서 가끔 보게됩니다. (벌써 6일 지났으니까 또 컸겠지...^-^)
2주 만에 병원에 찾았는데, 몸무게가 2키로나 늘어있었어요. 이게 정상인지 물었으나... 20주까지 4~5키로 정도 체중이 늘어난다고. ㅠ-ㅠ 그럼 먹는 걸 조절해야 하냐고 여쭤봤더니 힘들어서 몸이 원해서 먹게 되는거니 그냥 유지하라고 하셨어요. '이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살쪄보겠어요?' 라며. -_ -;;
나중에 몸무게 회복되지 않는 건 아니겠지...? 조금 겁이나지만, 배가 고프면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그럼 안 먹을 수가 없어요... 이 상태가 2시간 마다 반복되고 심지어 밤 중에도 일어나서 먹곤해요. 다행히 9주째인 이번 주는 자다가 먹진 않고 있네요.
7~8주 부터는 분비물도 많아지고, 어지럼증이 좀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신 루이보스 차를 모두 토해버린 날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토덧은 안하고 있네요. 증상이 느껴지면... 참으려고 노력합니다.
울컥하고 올라오려고 시동을 걸 때 숨을 가다듬고, 코도 막고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안정을 주면 조금 있다 나아져요. 심하지 않아서 가능한 거겠죠...?
울엄마는 어떻게 여섯을 낳아서 기르셨을까 생각하곤 하는데, 어제 엄마랑 통화하다가 ㅎㅎㅎ '나 닮아서 입덧이 없나보다' 고 하셨어요. 다행이에요.
브래지어도 답답해서 세컨스킨 브라탑으로 바꿨고, 요즘에도 으슬으슬 추운데 입던 레깅스는 허리가 답답해서 임산부 레깅스를 주문해서 받았어요. 확실히 편하긴 하네요.
병원을 다녀온 날 꿈에 샘 해밍턴이 나와서 내가 딸이길 바라고 있는데, '아들인데~' 라며 익살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어제 꿈에서도 입체 초음파 같은 영상에서 아기 **가 보였어요. 이거 예지몽일까요...
예지몽은 잘 꾸는 편인데, 정작 아가 태몽은 기억도 없고(모과 관련 꿈이 있긴하지만) 이런 이상한 꿈만 꾸고 있네요. ㅋㅋㅋ
다음 달엔 기형아 검사를 합니다. 제발 아가가 건강하게 태어나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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