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우후 입니다.
날씨가 넘 좋은 2020년 3월 16일, 미세먼지도 적어서 맘껏 환기할 수 있는 날이네요. 요즘엔 코로나19 때문에 마트에 직접 안 가고 거의 주문해서 먹다보니- 배송비 채우려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 장바구니에 담게 되네요. 이번엔 쓱에서 한 번도 사보지 않았던 '망고'를 같이 주문했는데... 망. ㅋㅋ 2~3일 숙성하고 먹었는데도 단맛은 거의 없고, 맛이 없더라구요. ㅠ-ㅠ 그냥 썰어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 막연히 '볶아서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담날 저녁으로 꺼내든 훈제 오리 다리살. 야채랑 볶아먹어야지 하면서 생각난 망고까지 넣고 같이 볶게 되었네요.
'피코크 훈제오리다리살' 200g 이에요. 오리 지방은 몸에 좋다고 들어서 지방이 어느 정도 있는 다리살로 구매했어요. 노릇노릇 해질 때까지 구워줘요. 지방이 많아서 기름은 따로 넣지 않아도 되어요.^-^
이렇게 지방이 어느 정도 녹고, 노릇노릇해지면 야채를 추가해요. 중간중간 오리털이 보이네요. ㅎㅎㅎ 이만큼 익히면 기름이 엄청 많이 고여요. 저는 키친타올로 좀 제거해줬어요.
양이 많아 보여서 반은 덜고 반만 남기고, 썰어둔 파프리카와 양파를 넣고, 기름에 익혀먹으면 흡수가 더 잘되는 방울 토마토와 전날 썰어둔 망고를 추가했어요. 망고랑 파프리카랑 색이 비슷해서 잘 구별이 안 되네요. ㅎㅎ 혹시나 망고가 맛 없을까봐 올리고당 약간 넣어주고, 풍미를 올리려고 로즈마리를 살짝 뿌려서 볶았어요. 훈제오리에 이미 간이 되어있어서 간장이나 굴소스 같은 양념은 넣지 않았어요.
(형광등 아래에서 찍으면 이렇게 사진이 안 예쁘게 나와요. ㅠ-ㅠ)
훈제 오리만 먹으면 살짝 느끼하고 질릴 수 있는데, 야채랑 과일이랑 같이 먹으니까 왠지 샐러드 먹는 느낌도 나고 너무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맛 없던 덜 익은 망고!!! 달콤해져서 정말 좋았어요. ㅎㅎ
덜 익은 망고는 이렇게 익혀 드셔보세요. 훈제 오리가 아니더라도- 볶아서 먹으면 맛있는 야채나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다 잘 어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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