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우후 입니다.
저는 순두부찌개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릴 때는 먹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고, 대학 시절에 처음 먹어본 인상 깊었던 음식이랄까- 대학가에서는 3,000원(20년 전 얘기 ㅎㅎ)이었는데, 요즘엔 김가네에서도 6,000원이고, 순두부 전문점에서는 9,000원, 10,000원 하죠. 전문점 순두부가 맛있긴 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어볼까 하고 검색해봤어요.
요즘엔 요리 검색하면 음식 앞에 자동으로 '백종원'이 연관검색으로 붙어요. ㅎㅎ 검색되는 순두부 찌개가 거의 돼지고기 다짐육을 사용해서 하는 거길래, 마침 냉장고에 있던 돼지고기가 생각나서 도전해봤어요.^-^ *블로그 마다 요리법 차이가 있어 제가 재해석 해서 만들었어요. 다음엔 백종원 유튜브를 보고 똑같이 만들어봐야겠어요. *
1. 육수 끓이기
저는 쌀뜨물에 다시마와 건새우를 넣고 끓였어요. 육수용 멸치가 떨어졌는데- 사실 멸치는 엄마가 주시곤 해서 한 번도 산 적이 없거든요. 마트에서 파는 멸치는 넘 별로인 것 같고... 그래서 밴댕이를 사볼까 생각 중이에요. 대신 감칠맛을 조금 더하려고 멸치액젓 반 스푼, 참치액젓 반 스푼 넣어줬어요.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지고 5~10분 정도 더 끓인 후 새우를 건져내요.
2. 야채 손질 & 준비하기
저는 양파와 대파를 잘게 썰어서 같이 담았어요. 파기름을 낼 건데, 양파도 같이 볶아주려구요. 애호박이 있으면 애호박도 넣으시고, 버섯, 청양고추 등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기호에 맞게 원하시는 만큼 넣으시면 되어요.
3. 파와 양파 참기름 + 식용유에 볶아주기
참기름 한 스푼, 식용유 한 스푼 넣고 파기름을 내주면서 볶았어요. 남푠이 양파를 싫어해서 이렇게 푹 익혀서 줘야 그나마 먹어요. ㅠ-ㅠ 볶음용이 아니라 찌개이기 때문에 기름양은 조금 적게 넣으셔도 될 것 같아요.
4. 돼지고기 다짐육 + 간마늘, 후추, 생강가루, 맛술 넣고 볶기
돼지고기는 200g 정도 넣었어요. 냉장고에 있던 돼지고기 다 먹어버리려고 다 넣었네요. 돼지 냄새를 없애기 위해 후추를 후추후추, 생강가루를 생강생강, 간마늘을 한 스푼~ 그리고 맛술을 두 스푼 넣고 볶아줘요.
이렇게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다음 단계로~!
5. 양념 넣기
고추가루 1+1/2스푼, 국간장 1스푼, 진간장 반 스푼, 설탕 약간 섞은 양념장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저는 이때 청양고추도 뚝뚝 끊어서 하나 넣어줬어요. 볶다보면 아래처럼 예쁜 색깔의 돼지고기 순두부 양념장이 됩니다.
처음부터 이 양념장을 모두 넣으면 짤 수도 있어서 이렇게 덜어둔 후에 순두부 찌개를 끓이면서 간을 보면서 조금씩 추가해줬어요.
6. 육수 넣고 끓여서 마무리
마지막으로 끓여둔 육수와 갖은 야채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먹으면 됩니다. 저는 냉동실에 손질해서 넣어둔 느티리 버섯을 추가했어요. 양파랑 대파 볶을 때 기름이 좀 많았는지 기름이 좀 많은 듯해요.
처음 만들었는데 양 조절을 실패해서 한~ 냄비가 되었네요. ㅎㅎ 양념장을 넣어보시고 뭔가 부족하다 싶으시면 멸치 액젓이나 새우젓- 비상 상비약인 '다시다'를 조금 넣어주면 맛이 확 살아납니다. - 이건 백종원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럴 듯한 순두부가 되었어요. 원래 해물순두부를 더 좋아해서 다음엔 해물 순두부를 만들어 보려구요.
한 달 넘게 집콕 중이라... 요리를 더 많이 하게 되네요. 다음 주 중엔 코로나19가 발목 잡혔다는 기사를 접하면 좋겠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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