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밖에서/맛집

하남미사 족발당 다녀왔어요. 가격 정보!

by 후우후 2020. 3. 3.

 

근처 상가가 이제야 반 정도 찬 것 같아요. 이곳은 일층이고 꽤 큰 규모인데 최근에 공사하는 걸 보고 무슨 식당이 생길지 정말 궁금했던 곳이에요.

 

외관이 제법 그럴듯 하게 인테리어에 꽤 신경을 쓴 듯하고, 주방에 보였던 가마솥과 테이블에 화구까지 있어서- 고기집인가, 샤브샤브 가게인가- 추측을 해봤는데 ㅎㅎ

 

'가마솥에 바로 삶아 부드럽고 따뜻하게'

족발당 족발집이 생겼습니다! 족발이 먹고 싶다던 남푠의 의견이 있었기에 더 반가웠던 곳. 하머니 결제가 되기에 10% 할인 받는 기분으로 먹을 수 있는 곳! 지나가면서 봤는데, 찌개를 주는 것 같아서 '포장' 보다 'EAT IN'으로 결정했어요.

 

가게 밖에는 앞다리 뒷다리 메뉴가 있었는데, 가게 안 메뉴판에는 '대/중/소'만 있어서 여쭤보니, 대가 앞다리, 중이 뒷다리라고 하셨어요. 그냥 '대' 로 주문~ 방배동에서 자주 먹던 곳보다 가격이 착하네요.

근데. 소주 = 청하 = 매화수 같은 가격. ㅎㅎ

 

순두부 찌개를 꽤 큰 냄비에 내어다 주셨어요. 신선 야채에 순두부를 넣고 양념 한 스푼~ 족발이랑 먹는 찌개 넘 좋아요.

 

상추 듬뿍, 깻잎 장아찌, 새우젓, 부추 겉절이, 무말랭이, 된장+청양고추+생마늘 우리가 젤 잘 먹었던 건 부추랑 무말랭이 ㅎㅎ 상추가 진짜 커서 반으로 나눠 먹었더니 반도 못 먹었어요.

 

드디어 족발이 나왔습니다. 놋그릇에 정갈하게 담겨온 앞다리 한 접시~ '사진 보다 족발이 푸짐합니다.' ㅎㅎ

 

돼지 비계가 찰랑찰랑~ 진짜 부드러워요. 예전에 족발 못 먹을 때는 고기만 조금 뜯어먹곤 했는데, 그때는 딱딱한 족발만 먹어봐서 인 것 같아요. 족발당 족발은 콜라겐 덩어리 입니다. 넘 부드럽고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어요. 한약재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데도 냄새가 없는 게 넘 신기했어요.

 


둘이서 큰 사이즈를 먹었더니 남아서 포장해온 고기를 뼈를 빼고 매운 족발로 만들어서 볶아서 먹었어요. 고추장, 간장 둘 다 넣었더니 좀 짜더라구요. 고추가루랑 간장 조금, 청양고추를 넣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올리고당으로 단맛 조금 올리고, 참기름으로 마무리~


집 근처에 맛있는 족발집이 생겨서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게를 나올 때 주방에 계시던 분이 담배를 피우러... 저희는 담배 피우는 요리사, 바리스타, 파티쉐가 있는 곳에는 잘 안 가요... 아무래도 음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ㅠ-ㅠ

(고민고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