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우후 입니다.
어느덧 하남으로 이사온지 일 년이 넘었네요. 아직도 미사역 주변으로는 공사장이 많아서 되도록 그 근처 식당은 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미사역에서 조금 떨어진 망월천 근처 산책로에서 눈여겨본 만두집엔 한 번 가보고 싶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이 이어지는 가운데- 너무 답답했던 평일 오후, 이 시간엔 사람이 없겠지 하고 찾아갔어요.
가게 내부입니다. 하남 미사는 새건물이 99%여서 내부가 대부분 깨끗한 편이에요. 저희 말고 한 팀이 이미 와서 식사 중이었고, 저희는 멀찍이 앉았어요.
평소에 만두를 좋아해서 만두국을 자주 해먹고, 만두국 메뉴가 없는 떡만두국 가게에선 만두만 먹고 나오는 편이에요. ㅎㅎ
/손으로 직접 빚은 평양 만두 전문점/
최고집 평양만두 메뉴 입니다. 저는 이 날 전골이 땡겨서 최고집 평양만두 식당을 찾아갔기에 '버섯 만두전골'을 주문했어요.
주문하면 양념통이랑 반찬거리를 가져다 주세요. 찬이 많진 않지만, 저는 찌개나 전골류가 있을 땐 반찬을 거의 안 먹는 편이라 괜찮았어요.^-^
짜잔!
2인분 만두전골이 한 냄비 나왔네요. 김치와 고기, 야채가 모두 들어간, 큼직한 이북식 수제만두 6개와 소고기, 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배추, 청경채, 청양고추, 미나리... 등 푸짐하네요.
포스팅을 하면서 갑자기 궁금해진 소고기 원산지. 미국산이겠죠...? ^-^; 색은 참 예쁘고 신선해 보입니다.
보글보글 한소끔 끓여서 불을 줄이고 먹었어요. 만두가 커서 속이 많아서 만두피랑 같이 먹기 좋았어요. 만두가 담백한게 저희 집에서 엄마랑 만들어 먹던 맛이랑 거의 같았어요. 밥이랑 면사리는 추가로 시켜야 하는데, 저희는 밥 한 공기만 주문해서 나눠 먹었어요. 만두가 워낙 커서 둘이 3 개씩 먹어도 배가 어느 정도 불러요. 야채도 많이 먹게 되어서 좋았는데- 국물에서 약간 콤콤한 향이... 멸치 액젓이 좀 많이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 국물 좋아하는 남푠이 요거 때문인지 별로였다고 해서, 담엔 저만 혼자 가서 만두국 먹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리수로 나온 날이에요. 이제는 봄을 만끽하고 싶은데, 더 좋은 소식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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