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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카페

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비오는 날 2층 명당에서 즐기기!

by 후우후 2020. 9. 25.

 

얼마 전 다녀온 강릉. 오늘처럼 햇살 눈부신 가을 하늘 보면서 떠오른- 비오는 날 찾았던 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후기를 남겨로보려고 합니다. 테라로사는 예~전에 언니, 동생, 엄마랑 강원도 여행하다가 잠깐 들렀던 곳이에요. 그때만 해도 테라로사가 이렇게 분점이 많아지고 서울에도 생길 줄은 몰랐어요. 이번에도 강릉을 찾으면서 테라로사 사천점에 가볼까 했는데, 남푠 친구가 '경포호수점' 좋았다고 알려줘서 새로 생긴 곳에 가보게 되었어요. 물론 생긴 지 좀 되었겠지만.^-^

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은 호수랑 붙어있지는 않지만, 경포호랑 연결된 물길이 지나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덕분에 뷰가 참 좋아요. 주차장도 있고, 인근 도로에도 길가에 차가... ㅎㅎㅎ 저희는 비바람이 부는 날 찾아서 주차장에 자리가 있었고, 카페 외부 사진은 찍을 엄두도 못냈네요.


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1층 바에요. 엄청 크죠? 카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책'이랑 연결고리를 찾아 북카페 느낌으로 인테리어 되었네요. 2층에 있는 책을 살짝 둘러봤는데, 아트서적 위주인 것 같고 판매도 하시는 것 같아요.

 

이 테이블 압도적인 비주얼!! 존재감 뿜뿜 드러내며 1층 홀을 무게감 있게 지켜주는 공간이에요. 비바람 부는 날 카페를 찾았던 다른 분들. 실내 외 너무 깨끗하고 손님이 비교적 적어서 이곳도 툇마루 처럼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손님이 적은 줄 알았어요.^-^ 저희는 2층을 둘러보고 자리 잡으려고 올라갔어요.

 

2층 입구에 전시된 서재 느낌 인테리어. 빈티지와 클래식함의 만남. 비오는 날 더 잘 어울리는 감성 같아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런 나무 계단도 보이지만 올라갈 수는 없구요,

 

여기 이 자리가 참 좋아보였는데 이미 선점하신 분들이 계셨어요. ^-^;;

 

여기저기 앉을 수 있는 곳이 흩어져 있어요. 2층은 책 위주인 것 같아서 엄청 조용하고 좋았어요.

 

우리가 앉았던 자리는 2층 입구 바로 앞이고, 창문도 열려있어서 그나마 안심되는 곳. 이런 테이블은 어디서 구하셨을까요. ㅎㅎ 소파도 테이블도 엄청 컸어요.

 

자리에 앉아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을 보면서 멍~ 때리기.

 

아래층 야외 테라스? 공간도 이렇게 예쁘게 꾸며져있네요. 바로 앞에 강(?)도 흐르고!

 

자리에서 정면을 바라본 공간이에요. 일부러 테이블을 빽빽하게 채워놓지 않은 거겠죠? 독서하면서 커피 한 잔 마시기 정말 좋은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2층.

 

남푠은 오늘의 커피를 마시고, 저는 임신 중이라 아이스 초콜렛을 ㅎㅎ 음료명은 '베네수엘라 초콜렛 아이스'! 비 오는 날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싶었지만 선택권이 별로 없었어요. 메뉴를 보러 아래층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QR코드를 인식하면 메뉴를 볼 수 있어요. 베네수엘라 초콜렛 아이스는 진한 카카오 맛을 좋아하는 분에게 강추! 하지만 저는 따뜻하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초코는 유막이 생길 가능성이 크고, 얼음이 녹아도 맛있는 음료는 아니니까요.^-^;;

 

한참 앉아있는데, 책들 가운데에 계시던 '사서' 느낌의 직원분이 오셔서 '저기 명당 자리가 비었으니 어서 가서 앉으세요.' 라고 불러주셨어요. ㅎㅎㅎ 좀 전에 보고 앉고 싶었던 자리! 커플 데이트하기 좋은 자리! 덕분에 2층 명당에서 비 오는 날 분위기 제대로 즐기고 왔네요. 거의 한 시간 동안 저희 말고 아무도 없었어요.

 

아래층 화장실 앞도 이렇게 멋지게 연출되어 있어요.

 

창문 밖 야외 테이블 모습. 솔직히 1박 2일 이틀 동안 비가 와서 조금 속상했는데, 강릉 카페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에 와서 좀 풀렸어요. 비가 왔기 때문에 2층 명당 제대로 즐기기도 했고, 손님이 없었기에 코로나 불안도 조금 잊을 수 있었거든요. 아마 날씨 좋은 주말엔 이곳도 북적이겠죠? 비오는 날 강릉을 찾아서 속상하신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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