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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임신육아

신생아 옷 빨래 아기옷 세탁 출산준비(feat. 포몽드 이불, 도노도노 블랭킷, 밤부베베 천기저귀 & 손수건)

by 후우후 2020. 10. 26.

 

임신 30주가 넘어가면서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어요. 아기 옷이며 이불 등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거든요. 게다가 작업실 정리가 미뤄지면서 추석 연휴 직전에 가구 배치며 짐정리가 되어서 연휴 기간에 폭풍 검색하면서 출산 준비가 시작되었어요. 신생아 옷은 정말 짧게 입고 못 입게 되어서 맘카페에서는 많이 사지 말라고들 하더라구요. 선물로 받았던 몇몇 옷과 드림 받은 옷 외에 꼭 필요한 것만 예쁜 걸로 할인 중인 걸로 샀어요. 그리고 연휴 기간 할인 행사 중이던 포몽드 이불과 신생아 베개, 맘카페에서 인기 있는 도노도노 블랭킷, 밤부베베 천기저귀와 손수건~ 세탁해야 할 것들이 쌓여갈 즈음... '환도선다' 증상으로 일주일을 제대로 못 움직이는 사태가 발생...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아기옷이랑 침구 준비 해둘걸... 계속 이렇게 아프면 어떻게 해야하나... ㅠ-ㅠ

다행히 통증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신생아 옷 빨래를 몰아서 하기 시작합니다. 신생아 옷 빨래 처음 해보신 저 같은 분들은 검색하면서 놀라실 거에요. 3번 빨아야 한다고 하고, 건조기를 사용하느니 마느니, 섬유유연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저는 빨래 중간에 옷 선물도 들어오고, 추가로 더 구매하는 것도 생기고 해서 아이옷 첫 세탁하는데 거의 열흘이 걸린 것 같아요. 미세먼지가 나쁜 날엔 세탁을 피해야 하기도 했구요. 하나하나 글 적어볼게요.^-^


1. 오가닉이 아닌 신생아 옷 세탁

무형광 의류 택에 '무형광이 아닌 제품과 같이 세탁하지 마시오' 라는 문구를 보고 고민했어요. 사실 아기옷이라서 소재가 안 좋은 제품은 없겠지만, 어쨌거나 한꺼번에 빨래하기엔 양이 좀 많아 보여서 오가닉이 아닌 의류만 모아서 세탁했어요. 의류는 딱 2번 세탁했는데, 란제리/울 코스로 첫 세탁에 세제를 사용해주고 헹굼을 4번 정도 냉수로 세탁하고, 자연 건조를 마친 후에 다시 란제리/울 코스로 냉수 세탁! 두번째엔 헹굼만 4번. 그리고 자연건조를 마친 후에 건조기 먼지털기 기능으로 20~25분만 돌려주고 옷장에 잘 넣어줬어요. 처음엔 지퍼백에 다 넣었는데 지퍼백을 잠그면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대요. @_@ 그래서 그냥 옷들은 지퍼백에서 빼서 옷장에 넣어주고 옷장용 실리카겔 한 포씩 넣어줬어요.


2. 오가닉 무형광 아기옷 빨래

무형광이면서 오가닉 소재로 제작된 옷이랑 속싸개, 모자를 같이 빨았어요. 확실히 오가닉 소재 의류가 부드럽더라구요.^-^ 오가닉 소재 의류들도 같은 횟수와 코스로 세탁해줬어요. 세제와 함께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 4번) -> 자연건조 -> 세제 없이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만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 뒤쪽에 구겨진 채 올려진 모자와 겹쳐진 옷은 떨어뜨려서 다시 세탁 ㅠ-ㅠ 건조기에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시키면 옷이 줄어들어요. 먼지털기 기능 20~25분 해주시면 먼지는 털리고 열이 다 올라오기 전이라 옷 수축 전에 끝낼 수 있어요. 새옷들은 단추, 지퍼 다 열고 세탁했어요. 겹쳐지는 부분까지 더러운 먼지가 있을까봐요^-^ 손싸개 양말들은 사진에 없는데, 마더케이에서 주문한 무형광 세탁망에 넣어서 빨아줬어요. 같은 코스로 마무리~


3. 물려받은 옷, 중고 의류 세탁

최근에 남푠 직장 동료가 옷을 잔뜩 줘서 옷이 엄청 많아졌어요. 드림 받은 옷들은 단추를 채운 채로 헹굼만 3~4번 해주고 자연건조 -> 먼지털기(20~25분) 해줬어요. 어차피 입던 옷이고 세탁해 둔 것들이라 오가면서 묻은 먼지들만 제거해주려구요.


4. 아기 손수건 빨래

맘스네이처랑 도노도노에서만 손수건을 구매했는데도 엄청 많은 느낌이에요. 선물로 받은 옷이랑 같이 들어있던 손수건, 맘박스 받으면서 받은 손수건, 다른 유아용품 사면서 같이 받은 손수건. 손수건이 만만합니다. ㅎㅎ 밤부 소재는 먼지가 많이 나온대서 세탁을 세 번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 아이들만 모아서 빨았더니 먼지가 그렇게 많이 안 나왔어요. 아기옷 세탁할 때와 같은 코스, 세제와 함께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 -> 세제 없이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만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 혹시나 먼지가 많이 나올까봐 손수건 세탁 시에는 매번 먼지털기 기능을 사용해줬어요.

 손수건 구매할 때 밤부베베를 사야하나, 다른 브랜드로 사야하나 고민이 됐어요. 밤부베베는 조금 더 비쌌고, 먼지가 많이 나온다는 글을 보기도 했구요. 맘스네이처 손수건도 좋다는 글들이 많았고, 마침 맘스네이처 핫딜이 떠서 밤부 손수건을 가제 & 엠보 두 가지 스타일로 주문했는데 만족해요. 세탁 후 느낌이 밤부베베 손수건 보다 부드러워요.ㅎㅎ

돈 주고 사지 않은 손수건들은 확실히 살짝 거칠어요. 특히 모이몰른이랑 마더케이 손수건은...^-^;;; 사은품으로 받은 것들은 출산 가방에 같이 넣어뒀어요. 잃어버려도 되고, 목에 스카프로 하거나 수유할 때 등등 필요하다고 해서요.

도노도노 손수건은 블랭킷 구매하면서 배송비 아끼려고 같이 주문했어요. 확실히 예쁘긴 해요. 엠보보다 가제 손수건이 더 부드러워요. 사실 구매할 땐 이렇게 엠보, 가제 섞여서 올 줄 몰랐어요. ㅎㅎ 이 아이들은 아기 수유할 때 목에 두르거나 재울 때 베개 위에 깔아주려구요. 조금 더 크면 스카프 빕처럼 활용해도 되구요. 세탁하면 사진처럼 우글우글해져요.^^


5. 밤부베베 천기저귀 & 손수건 세탁

친구가 아기 책이랑 옷이랑 삔이랑 선물로 보내면서 밤부베베 손수건을 같이 보내줬더라구요. ㅎㅎㅎ 애 둘 있는 친구에게도 밤부베베가 좋은 제품이었나봐요. 천기저귀는 밤부베베로 구매하려고 맘 먹고 있었기에 천기저귀랑 손수건이랑 다 같이 세탁했어요. 저는 커뮤니티에서 왜 엄마들이 천기저귀를 사는지 의아했었어요. 어떻게 빨아서 쓰나- 하고. 요즘엔 천기저귀를 아기 목욕 후에 타올 대신 사용하거나 잘 접어서 베개 대신 사용한다고 해요. 수건 보다 부드럽고, 건조가 빨라서 좋다고! 

 

밤부베베 상품은 워낙 먼지가 많다고들 해서 3번 세탁했어요. 세제와 함께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 -> 세제 없이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만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 -> 세제 없이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만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

제품에 건조기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있기도 하고, 뜨거운 바람 쐬면 많이 쪼글쪼글 해지는 것 같아서 먼지털기만 매 번 건조 시에 20~25분 해줬어요. 그래서인지 맘카페에서 보던 양 만큼의 먼지는 나오지 않았어요. 아니면 제가 천기저귀를 센서티브로 구매해서 그럴 수도 있구요.

 

왼쪽이 밤부 센서티브 소재이고, 오른쪽은 그냥 밤부 소재에요. 밤부베베 천기저귀 센서티브가 조금 더 탄탄하고 먼지가 덜 나올 수 있는데, 부드러운 건 확실히 일반 밤부 소재네요.

 

디자인엔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제품 퀄리티 만으로 엄마들이 찾는 밤부베베 손수건. 이 아이들은 신생아 때 여린 피부 목욕에 사용해주려고 합니다. 엉덩이 용은 절대 아니구요. ㅎㅎ


6. 도노도노 코튼, 라이트, 뱀부 블랭킷 빨래

세탁이 가장 쉬웠던 도노도노 블랭킷. 크기도 크고, 건조가 빨라서 좋았어요. 위에 두 개가 뱀부 블랭킷, 아래 왼쪽이 라이트 블랭킷, 오른쪽이 코튼 블랭킷이에요. 뱀부 블랭킷은 후기에서 봤던 것처럼 정말 부드러워요. 저는 밤부베베 손수건도 이 정도로 부드러울 줄 알았어요. 얇고 부드럽고, 세탁해도 많이 안 쪼글쪼글해지고. ㅎㅎ 뱀부는 여름에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할 것 같아요. 다만- 올 걸림이 좀 있을 것 같아서 살짝 조심스러워요. 핫딜로 구매해서 부담은 적지만! 라이트 블랭킷은 뱀부보다 살짝 더 짱짱해요. 부드럽긴 하지만 뱀부 정도는 아니구요. 그래도 올 걸림 걱정은 덜해서 외출할 때 잘 사용할 것 같아요. 코튼은 후기처럼 부직포 느낌이 있긴해요. ㅋㅋ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고 따뜻해서 겨울에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세탁은 일반 의류처럼 두 번 해줬어요. 세제와 함께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 -> 세제 없이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만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 건조가 금방 되어서 하루에 두 번 세탁이 가능했네요.^-^


7. 포몽드 사계절 이불, 그리고 진짜 신생아 베개 세탁

포몽드 이불이랑 베개 세탁 전에 후기 남기려고 찍은 사진이고, 세탁 사진은 실종됐어요. ㅋㅋ 세제와 함께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 -> 세제 없이 란제리/울코스 차가운 물(헹굼만 4번) -> 자연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20~25분)신생아 때는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진짜 신생아 베개' 라고 예뻐서 사게 됐어요. ㅎㅎ 초반에는 천기저귀로 낮게 베개 해주다가, 50일 즈음부터 사용할까 해요. 신생아는 몸에 열이 많아서 겨울에도 실내온도를 22~24도 정도로 설정해야 한다고 하고, 겉싸개를 병원엣어 선물로 줄거라 구매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스와들업이랑 수면내의 입히게 될 것 같긴 하지만 혹시 몰라 구매한 이불이에요. 생각보다 커서 나중에 유치원 갈 때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8. 애착인형 빨래

지난 봄에 태교로 만들었던 애착인형이에요. ㅎㅎ 혹시나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통해서 보시면 되구요. 아기가 물고 빨고 할 수도 있어서 손빨래 열심히 하고, 햇볕을 여러 날 쬐어주면서 소독해줬어요. 아기가 좋아해주면 좋겠네요.

 

태교 DIY 바느질 애착인형 만들기 (feat. 블랑꼬)

동네에 지하철이 개통되어서 이제 무더위가 살짝 식으면, 그동안 못 만났던 지인들, 친구들 한 번씩 만나려고 했어요. 코로나가 이렇게 다시 확산될 줄이야... ㅠ-ㅠ 너무 속상하네요. 이 더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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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9월 쯤 사용하던 세탁세제를 다 써서 바꿔야했는데, 아기옷 세탁세제를 같이 사용하기로 정했어요. 아기옷 빨래용 미니 세탁기를 따로 구매하지 않고, 아기옷이랑 분리만 잘 해서 세탁기 사용하고 세탁조랑 건조기 통세척 자주 해주려고 해요. 저희가 선택한 세제는 네이처 러브메레 국화향. 한국소비자원 유아용세탁세제 성분 비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향이 강하지 않아서 좋아요.

 

아기세제 네이쳐러브메레 선택! 한국소비자원 유아용세탁세제 품질비교시험

임신 28주- 사용해오던 세탁세제가 사야할 때가 되어서 아기세제를 미리 사자고 생각했어요.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사용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 여러 곳에 문의를 남겨보고, 다른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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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생아 옷 세탁 시에 사용한 세제는 마더케이 처음박스 선물이었던 케이맘 제로더스트랑, 앙쥬맘박스 속 레스랩. 음... 샘플부터 사용해버리려고 두 가지를 사용했는데, 제로더스트는 향이 넘 좋았어요. 강하지 않고 은은한데, 포근하고 부드러운! 레스랩은... 뭔가 옛날 어떤 세정제 냄새였는데... 향기가 아니고 세제 특유의 냄새에요. 저는 약간 비호감이라 나중에 아기 욕조 닦을 때 사용하려고 아기옷 빨래에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았어요. ^-^;;; 제로더스트도 한국소비자원에서 같이 성분 비교를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물론 좋은 성분 사용했겠지만 검증까지 됐다면 향까지 맘에 들어서 바로 구매할텐데-

이렇게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아서 미루다가 오늘에야 마치게 되었네요. 신생아 옷 빨래 아기옷 세탁 출산준비!! 출산하고 해도 되는 살짝 큰 옷들 빨래가 아직 잔뜩 남아있어요. 하핫. 신생아 옷 빨래를 준비 중인 예비맘들 홧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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