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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임신육아

파스퇴르 엄마사관학교 (연세아란 산부인과) 다녀왔어요.^^

by 후우후 2020. 7. 16.

 

예비맘 클래스나 산모교실 같은 곳 많이 다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많이 줄기도 했고, 한다고 해도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위험부담은 안고싶지 않았어요. 고맙게도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에서 산모교실을 운영하는데 꽤 유명한 '파스퇴르 엄마사관학교' 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잠시 멈췄다가 아주 적은 인원으로 조금씩 다시 행사 진행하는 것 같았어요. 운이 좋게도 이번에 안내 문자를 받고 다녀왔어요.

병원 1층에서부터 열을 체크하고, 손소독제 바르고, 의류소독제 뿌리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강의실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도 손소독제 또 바릅니다. 앗- 맨발로 들어가야... ㅎㅎ 양말을 안 신어서 조금 부끄러웠네요.

 

 

원하는 자리에 골라 앉으시면 되는데, 저는 환기가 더 잘 될 것 같은 창가 자리로 앉았어요.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으면 안 좋을 수 있으니 창문이 열린 창가로. 참가 인원에 맞춰 세팅된 자리. 한 테이블에 한 명만 앉게 되었어요. 아기 유산균과 우유, 사과음료, 떡, 망고요거트, 뱃지, 그리고 오늘 강의 자료. (뱃지는 안 주셔도 될 것 같아요 ㅎㅎㅎ 만드는데 힘드시기도 하고, 가져와도 버리게 되니까^-^) 사람들 오기 전에 후딱 요거트 하나를 먹었습니다.

아, 나중에 주신 한입 과일팩은 사진에서 빠졌네요.

 

옆에 계신 건강한 미녀 분이 오늘의 강사님.  아이 둘을 낳아서 기른 경험을 바탕으로 위급상황 대처법과 산전, 산후 운동법에 대해서 잘 알려주셨어요. 책을 읽어도 감이 안 오는 내용이 있는데 이렇게 직접 들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두 아이 모두 진통 1시간 만에 아이를 낳으셨다고... 대박!!!

총 3주 동안, 매주 1회 진행될 파스퇴르 엄마사관학교 첫 날. 수업도 재밌었고, 유익한 내용이라 신청하길 잘한 것 같아요. 나중에 아이 키우면서 강사님 연락처로 궁금한 거 물어봐도 흔쾌히 알려주시겠다고 했어요.^^

 

돌아오는 길에 먹었던 한입 과일. 두 개를 빼먹고 찍은거에요 ㅎㅎ 천도복숭아, 메론, 파인애플. 다 제가 좋아하는 과일로 가득. 음... 파인애플 임신초기엔 조심하라고 하지만, 먹어도 되니까 임산부 수업에 주신 거겠죠? ㅋㅋ

 

집에 돌아와서야 떡을 먹었어요. 각종 견과류랑 밤이 듬뿍 박힌 영양떡. 아~ 건포도만 아니면 100점인데 ㅎㅎㅎ 건포도를 못 먹어서 다 골라내고 먹었네요. 코로나만 아니면 수업 들으면서 야금야금 먹었을 수도... 라고 쓰려다가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수업 놓칠까봐 아무것도 못 먹었을 것 같아서 ^-^ 그만큼 알찬 내용을 정해진 시간에 빠르게 전달하시는 느낌이었어요. 2시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30분 당겨서 끝냈거든요.

 

수업이 끝나고 받아온 선물. 파스퇴르 무항생제 인증 목장 원유로 만든 위드맘 가방~~

 

가방 안에 들어있던 선물들이에요.

 

요게 속싸개일까요...? 아직 신생아 의류는 준비 전이라 모르겠네요.

 

요건 겉싸개 겸 블랭킷 같고. ㅎㅎ 보들보들 원단이 좋아요.

 

그리고 그린맘 젖병. 얼마 전에 베이비 스토리 키트 받은 것보다 살짝 큰 사이즈네요.

 

그리고 아기 물티슈~ 가방 안에는 하나 들어있고, 강의 중간에 선생님께 호응 잘하면 하나씩 나눠줘요. 제가 제일 많이 받은 듯 ㅎㅎㅎ 초반에 막 대답하고 물티슈 받다가, 나중에는 너무 물티슈에 목숨 거는 사람 같아서 그냥 속으로 삼켰어요. 예전엔 엄청 소심해서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곤 했는데, 나이가 드니 너무 자연스럽게 반응하게 되네요.

다음 수업이 기대되어요! 다음 수업엔 꼭 양말을 챙겨서 갈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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