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는 아기는 이유식 책도 여러 권 구매하게 됩니다.
튼이이유식 책 레시피로 이유식 만들어주니 너무 안 먹어서-
조리원 동기 추천으로 이이유매를 알게 되었어요.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똑같이 안 먹어요. ㅎㅎㅎ ㅠ
안 먹는 아기는 책이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카페 들락거리면서 뭘 좀 해줄까 고민하던 지난 날들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그 중에서 어른 입에도 맛있었던 과일퓨레 퐁신케잌 만든 일기를 쓸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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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가루 40g,
쌀가루 10g,
달걀 (흰자 노른자 분리해서) 1개,
분유물 or 우유 60ml,
상온에 둔 무염버터 7g(선택)
베이킹파우더 한 꼬집(선택),
수분기 있는 과일 또는 과일 퓨레 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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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몬드 가루, 쌀가루, 달걀 노른자, 분유물(저는 우유로 했어요), 베이킹 파우더 조금 넣고 잘 섞어줍니다.
(저는 입 안 촉감이 예민한 아이라 아몬드 가루를 반만 넣었어요.)
2. 부드러워진 버터를 스푼으로 잘 섞어줘서 크림처럼 되면 1번에 넣고 또 섞어줘요.
3. 중탕으로 만든 과일 퓨레나 시판 과일 퓨레를 넣어도 되는데, 저는 딸기를 갈아서 씨는 체에 걸러내고
2번 반죽에 넣어줬어요.
4. 핸드 블렌더로 달걀 흰자를 머랭화 해줍니다. 뿔이 만들어질 정도로 하면 된다고 해요.
5. 머랭은 한 번에 넣지 않고,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3번에 나눠 반죽에 넣고 살살 섞어줘요.
6. 준비한 틀에 담고 150도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동안 구워요.(에프는 150도 15분 +-)
저는 당시 오븐도, 에프도 없었기에 발뮤다 오븐 온도를 170도로 세팅하고,
10분 부터 겉면 상태를 살피면서 시간 추가를 조금씩 해줬어요. 2~3분 정도 더.
너무 먹음직스럽게 구워져서 아이가 잘 먹을 상상을 하며 들떠있었죠. ㅎㅎ
한 시간 정도 낮잠 잘 때 후딱 만들어야 해서 정신 없이 만들었던 기억이예요.
퐁신 케잌이라 엄청 부드러운데, 베이킹소다를 너무 조금 넣었던 건지 금방 꺼지더라구요.
아님 머랭을 좀더 단단하게 만들었어야 할 지도...
그리고... 넘 촉촉해서 실리판 머핀틀에서 꺼내기 쉽지 않았어요. ㅋㅋ
틀에서 꺼내다 망가진 하나는 제가 한 입에 먹어버리고, 두 개는 아이 먹이려고 꺼내두고
나머지는 용기에 밀봉해서 냉동실에 바로 넣어뒀어요.
적당한 단맛에 딸기 향도 나고 완전 부드러운 머핀이 구워졌어요.
여기에 요거트나 생크림 올리면 퐁신 케이크가 되겠죠.
그러나...... 아이는 입에도 안 대고 거부했어요. ㅠ-ㅠ
이럴 때마다 정말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
비주얼이 별로여서 였을까요?
암튼 아이유매 책에는 커서도 해주고 싶은 레시피가 많아요.
그래서 이 책은 계속 가지고 있으려구요.
다음엔 먹어주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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